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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극장 시골 의사 구자운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20년 넘게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삶을 비추며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2024년 9월에 방영된 ‘팔팔한 인생, 시골의사 구자운’ 편은 전국의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게 만든 진정한 이야기였습니다.

    1. 회차 정보: 인간극장 ‘팔팔한 인생, 시골의사 구자운’ 편

    이 이야기는 2024년 9월 18일 방송을 시작으로 KBS 2TV 인간극장에서 총 5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88세의 고령에도 여전히 진료를 멈추지 않고, 고향 함안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살아가는 의사 구자운 선생님의 일상과 철학을 담아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인간극장 시골 의사 구자운 – 88세 의사의 ‘팔팔한’ 인생인간극장 시골 의사 구자운 – 88세 의사의 ‘팔팔한’ 인생인간극장 시골 의사 구자운 – 88세 의사의 ‘팔팔한’ 인생

    2. 시골의사 구자운, 누구인가?

     

    구자운 선생님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서 1967년부터 ‘구자운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역 의사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2025년 현재 만 89세, 무려 56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며 ‘현역’이라는 단어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노인숙 씨(81세)는 과거 교사였으나, 남편의 병원을 돕기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평생 진료실 옆을 지켜왔습니다.

     

    또한, 둘째 아들 구창훈 씨와 며느리 김진아 씨도 각각 의사와 간호사로서 병원 운영을 함께하며 ‘3대가 함께하는 의료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의사의 꿈, 그리고 그 시작

    구자운 선생님의 의사로서의 꿈은 아주 어릴 때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아버지가 곡식 수탈과 극심한 생활고로 위경련을 앓았을 때, 시골에서는 치료할 곳조차 없었습니다. 그때 어린 구자운은 결심했습니다.


    “내가 직접 의사가 되어, 이런 사람들을 고쳐야겠다.”

     

    그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고, 어렵고 힘든 시절에도 그는 주경야독으로 의대에 진학하고, 공중보건의로 활동하며 시골 의료의 최전선에서 헌신해왔습니다.

     

    지금도 매일 오전이면 병원에 출근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살핍니다. 단순한 ‘의사’가 아니라, 그들에게는 보호자이자 친구, 때론 부모와 같은 존재입니다.

     

    4. ‘진료’가 아닌 ‘삶’을 나누는 사람

    그의 병원은 진료소이자 사랑방입니다. 한 어르신은 말합니다.


    “구 원장님은 우리 마을의 심장이야. 저분 없으면 우리는 다 같이 병나요.”

     

    그는 약값을 받을지 말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약을 공짜로 주고, 도시로 간 자녀들의 안부까지 묻습니다.

     

    의료라는 테두리를 넘어, 그는 마을의 ‘삶 그 자체’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5. 의사이자 기수? 그의 특별한 취미, 승마

     

    방송에서는 구자운 원장이 가진 또 다른 모습도 소개됩니다.


    바로, ‘함안군 최고령 기수’라는 타이틀입니다. 그는 6년 전부터 승마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도 말 ‘소울(Soul)’과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씩 승마를 즐깁니다.

     

    “몸을 쓰고 균형을 잡아야 하니까, 내 건강에 이보다 좋은 운동은 없어.”


    그의 말처럼 승마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88세 현역 의사의 건강 유지 비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몸을 가누기도 힘들지만, 그는 말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삶의 균형도 함께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자운 승마구자운 승마

    6. 가족의 헌신도 빛나다

    그가 지금까지 병원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혼자만의 노력 때문이 아닙니다.


    아내 노인숙 씨는 81세에도 여전히 병원에서 간호를 돕고 있고, 아들과 며느리도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이어갑니다. 이 가족은 마치 ‘의료 봉사 공동체’처럼 움직입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구자운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힘들지. 하지만 내가 없으면 이 마을 사람들, 어디로 가겠나.”


    이 한 마디에 그의 인생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7. 방송 이후의 반응과 근황

    ‘인간극장’ 방영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포털 사이트에는 “우리 동네에도 구자운 같은 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분이야말로 진짜 의사다”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병원에는 감사 편지와 후원이 쏟아졌습니다.

     

    2024년 9월 이후 현재까지도 구자운 선생님은 여전히 매일 아침 진료실에 출근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승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는 병원을 ‘언제까지 할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숨 쉬는 날까지는 진료를 해야지. 이게 내 인생인데.”

    인간 극장 구자운 의사

    8. 마무리: 진정한 의사의 모습

     

    구자운 선생님의 삶은 현대 의학이 잊고 있던 ‘진짜 의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고급 장비도 없고, 화려한 병원도 없지만, 그가 주는 진료는 그 어떤 것보다 따뜻하고 깊습니다.


    ‘치료’가 아닌 ‘치유’를 하는 사람, 구자운.

     

    그의 삶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누군가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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